[영화] The Man from U.N.C.L.E.







The Man From U.N.C.L.E. Soundtrack- Take Care of Business





영화 정보 넣는 아이콘이 사라졌네..원래 영화 맛집 어쩌구 하면서 쭈르륵 아이콘이 있었는데. 찾아보니 반응형 뭐가 되면서 해당기능을 종료한듯...영화 정보 넣으면 좋았는데.






아무튼 맨 프롬 엉클은 개봉날 보았다.

마침 문화의날이라 사람 많으면 싫을것같은데... 하며 예매를 서둘렀다. 다행히 좋은 자리, 옆자리엔 매너좋은 커플이 앉았고 즐겁게 영화감상을 하였다.

이 영화를 개봉날 바로 본 이유는 딱 하나 뿐이었는데 바로 아미 해머 때문이다.

아미 해머 그는 누구인가. 소셜 네트워크 쌍둥이로 나와 내 마음을 흔들어버린....전형적 미국미남 . 누군가는 금수저, 해머 뮤지엄으로 기억하고 있을..



언제 보아도 잘생겼다



원작이 있는 영화고 원래 영화 예고편같은것 잘 안보지만 굳이 찾아서 보고 간 상태였기 때문에 대충 영화 분위기는 알수 있었다. 스파이 영화. 시시콜콜한 웃음. 가이리치 특유의 짙은 게이 코드깔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고보니 원작이 다 한 케이스이지만)


먼저 개봉한 북미 성적이 저조했고 썩토 평가도 그냥 그렇길래 사실 영화 자체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다. 정말로 순수하게 아미 해머와 슈퍼맨 (이름 기억 못하는 상태였음) 둘다 잘 생겼으니까 큰 화면으로 보고 나오면 뽕 뽑는거야. 하는 초연한 마음으로 들어섰을뿐.



잘생기면 노잼도 용서 되니까



영화는 내 기대 보다 훨씬 재미 있었다. 연출이나 편집이 매끈하다거나 그런 느낌은 안들었지만 나폴레옹 솔로와 일리야 쿠리야킨 이라는 캐릭터빨로 재미 다 뽑았다고 본다. 사실 조금 더 파고들면 캐릭터 표현도 매끄럽지 못한게 느껴졌지만..나 원래 깊게 생각 안하니까.

뒤로 갈수록 레트로를 포기 하고 싶어 하는 가이 리치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듯 복고의 요소는 여자 캐릭터들의 옷에서 밖에 찾아볼수 없는 모습에 웃음이 났다. 특히 후반의 휴 그랜트는 금방이라도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꺼내 볼 듯한 느낌이 들 정도. 

그리고 도대체 그 일요예능 (특히 슈퍼맨이 돌아왔다)처럼 방금 보여줬던 장면 다시 보여주며 플래쉬백 하는건 왜 했던걸까? 이것이 압축의 미학 영화가 맞습니까....다른게 복고가 아니었어 그 연출 너무나 촌스러웠다.

그리고 스파이 영화다운 화려한 액션은 없다. 나는 이부분이 좋았다. 나는 액션 막 엄청 휘황찬란한거 싫어 빨리감기 하고 싶어진단말이야.


개비와 일리야의 러브라인은 떠먹여 주는 수준인데도 도무지 케미가 사는것 같지 않았다. 특히 키스할랑 말랑 하는 그런 장면이 두번인가 세번인가 나오는데 섹슈얼 텐션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내가 덩치/키 차이 나는 커플 되게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끌리지 않는데다가 후가 궁금하지도 않던...아미 해머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각각은 매우 멋지고 예쁘지만 말이다.



일리야x개비를 향한 나의 솔직한 감상은 일리야가 나이차이 나는 큰누나 딸을 돌보는 느낌이었다


안좋은 부분만 줄줄히 써놨지만 위에 얘기 한대로 나는 영화를 아주 재밌게 보았다.

전혀 다른 두 캐릭터가 부딧치는 모습, 게이게이한 노골적 대사...음악도 마음에 들었고... 두 배우의 비쥬얼은 더 말해 무엇하나...


흥행이 폭망해 버려 헐리웃의 독립영화라 놀림받는 수준이지만 역시 덕후들이 생겨날만한 소재답게 여러번 본 사람들도 많은듯 하다. 나도 한번 더 보고 싶은데 개봉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영화를 다 내려버렸어....?

엄청 잘 만들었다고 할수는 없지만 이정도로 망할 정도는 아니다 싶은데 시기가 어중간 하기도 하고 푸쉬도 제대로 못받은 탓이 큰걸까? 

그날 내 옆에 앉았던 매너좋은 커플은 남자가 영화를 골랐는지 영화가 끝나자 영화 잘 골랐지! 하며 기세등등하게 퇴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때 까지만해도 이정도로 망할 줄은 몰랐다. 보고싶어도 상영관 시간이 개판이라 못본사람이 수두룩 했던 탓이라고 생각해 보려고 한다. 가이 리치...힘...내....잘 돼서 2편 보고 싶었는데....


영화 외적으로 놀랐던것은 두가지 인데 

하나는 헨리 카빌이 영국인 이라는것.



상상도 못했다.



맨 오브 스틸은 안보았지만 슈퍼맨이라는것을 알고 있었고 이목구비나..신체나 오만곳에서 미국의 기운을 뿜어내는 듯 했던 이남자가 영국인이었다니.



잘 생겼으니까 한장더 


인터뷰를 보는데 액센트를 듣고 내 귀를 의심했다. 내가 아무리 영알못이고 막귀라지만 이거 브리티쉬 액센트 같은데...그리고 불이나케 구글을 켰다.

그리고 내 귀는 틀리지 않았다. 헨리 카빌 그는 영국인이었다...! 



두번쨰는 악역으로 나온 엘리자베스 데비키의 나이였는데, 



90년생 이라고 한다. 놀라움....! 

개츠비에 나왔던 그 사람이 데비키 인줄 몰랐는데 내가 외국인 얼굴 잘 구분 못하는 탓도 있지만 스펙트럼이 굉장히 넒다고 생각했다 

휴 지금 생각해도 나이 너무 놀랍군



혹시라도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당장 가까운 극장에서 맨 프롬 엉클이 아직 상영하는지 확인하고 꼭 한번 보기를 바란다

이렇게 잘 생긴 남자가 물까치의 기운을 내뿜으며 핑퐁 하는 영화 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구...!



올 한해만큼 스파이 영화 많이 본 해도 없을것이다. 킹스맨으로 시작해서 스파이, 팅테 재개봉도 다녀왔고, 맨프롬 엉클까지.

올해의 마지막 스파이 영화는 맨 프롬 엉클이 될것인가 007이 될것인가.

스펙터 큰 기대 없어서 안갈것같은데...

사람일은 또 두고봐야 할일.




마지막으로, 정말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막과 영상 모두 따라잡는게 어느순간 너무 힘들다. 특히 이 영화 초반부에 영자막과 신문기사로 흘러가는 부분은 정말 초점을 잃은듯 동공지진...영어를 볼것이냐 한글을 볼것이냐 영상을 볼것이냐..결국 셋다 제대로 보지 못했고 ㅋㅋㅋㅋ영화 시작이 그렇다 보니 후반부에도 자꾸 스스로가 신경쓰여서...으아 귀로 듣고 온전히 영상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 공부 해야겠어 정말이야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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